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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의 교훈, 강한 존재에게 전부 의탁하지 말고.. 이제는 원하는 것을 한국 스스로 만들 능력을 키워라

독일생활

by The 1975 2024. 1.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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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해할 수 없는게 히딩크가 했던 것 처럼 많은 투자와 침착하고도 날카로운 분석적인 눈이 필요한 부분에는 굉장히 감성적으로 나오면서 “축구는 기세다” 라면서 감정적인걸 강조하고, 또… 축구는 기세라면서…누구보다도 선수들의 기를 살려줘야 할텐데, 실수하거나 못하는 선수들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쉽게 비난해 그 기세를 꺾는다.. 한국인들 도데체 뭘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맘에 들면 우쭈쭈 내 맘에 안들면 물어 뜯기..이게 자기 스스로의 철학이 없다는 거다… 그런데 힘이 있는 누군가가 나와서 명령을 해줘야 이런 성질이 잠잠해짐.. 이게 내가 말하는 “자율성이 없다”는 게 이거라고.. 사람들이 자기 기준이나 고찰이 없다고 모든 기준은 “팔딱거리는..맘이 드나 안 드느냐” 이것일 뿐이라고 ㅎㅎ



내가 지난 편에서 클린스만의 해줘 축구라는 것으로 내 의견을 펼쳐 봤다. 그런데 채널 석세스 라는 유투브 채널에서 내가 사용한 ’자율성’ 이라는 단어를 썼다. 내가 참 좋아하는 채널이다. 축구에 대해서 참 말잘한다 생각 했던 채널인데.. 혹시 내 블로그는 봤다면 영광이다. 안봤다 해도 뭐 상관 없다. 자율성이라는 단어는 이건, 언론에서도 사용하지 않고, 내가 쓴 단어이다. 엠빅뉴스의 영상에도 나는 자율성이라는 단어를 썼다. 내가 왜 한국은 자율성이 없다고 썼는지 한번 말해 보겠다. 이건 해외 살면서 해외에서 내가 느꼈던 점과 비교되는 한국의 분위기 태도 일뿐..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밝힌다.

내가 여기서 말한 자율성이라는 것은 감독 없이, 사령탑 없이도 마치, 브라질 축구처럼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만으로 경기를 잘 펼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말한 자율성이 없다는 표현은..

한국 축구여…
이제 외국인 감독을 전지전능한 존재처럼 보고 의존하지 말고..
이제 원하는 것을 한국 스스로 만들 능력을 키워라


물론 외국도 일 할 때, hierarchy, 위계 질서는 따진다. 하지만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위계질서다. 즉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시스템이 잘 굴러가기 위해 유지하는 것일 뿐이다. 그게 어떤.. 윗사람에 대한 의존도를 말하지 않는다. 물론 잘하는 집단을 말한다. 외국도.. 이상한 놈들은 분명히 있다. 내가 영국의 한 회사에서 일할 때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세부적인 지시.. 한국이라면 당연했을 지시, 어떻게 보면 잔소리 같은 세부 지시와 약간 조언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며칠 뒤 엄청난 메일을 받았다. 상부에 나의 행동을 “micro지시 라면서 부적절한 간섭으로 이의 제기 하겠다“ 라고 나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같은 업무를 하는 상사로서 할 수 있는 업무적인 말이었지만, 내 팀원의 말은 이러했다 ” 나에게 업무를 맡겼는데도 내 자율성을 무시하며 지나치세 세부적인 지시를 내렸다. 나는 너에게 단어 하나하나 의존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업무는 나에게 맡겨진 것이고 세부적인 것은 내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그런 능력이 있다. 나를 그렇게 인정하지 않는 상사와 그런 지시 속에서 나는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다“ 라고 말이다. 한국이라면 상사가 하는 말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했을 것이다. 내가 말하는 자율성은 이런 자율성을 말한다.

한국은 한국 축구를 스스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누군가 와서 모든 걸 해주길 바라고 있다. 전형적인 약자의 마음, 태도를 말한다. 한국은 스스로 약자이길 원한다. 외국에 있다 보면 유독 한국 사람이 지시를 기다리는 듯한 태도를 가진 것을 많이 본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안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모든 걸 지시하고 타이트하게 모든 걸 잡아주길 바란다. 한국에서 과외 선생님으로 일해 본 적 있는데 학생이 공부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면 가이드라인과 숙제만 내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과외 선생님이 하나에서 열까지 해주길 바라고 특히 엄마들은 말한다. “선생님.. 우리 아이 꽉 잡아주세요 딴 생각 못하게 해주고, 꼭 좋은 성적 낼 수 있게요” 조금만 입시 성적을 잘 낼 수 있다는 선생님이라면, 그 선생님에게 전적으로 아이를 맡긴다. 그 선생님이 아이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있나? 과외 선생님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일 뿐이다. 조력자일 뿐이다. 공부는 그 해당 학생이 하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기 싫은애를 꽉 잡아서 뭘 하게 해주길 바라는 엄마 마음.. 이게 한국 축구팬들과 한국사람들의 여론의 자세 같아 보인다. 그런게 그런 엄마 밑에서 과외 받아서 그애 인생에서 뭐가 남을까?? 스스로 해야지, 스스로 능력을 키워 가야지.. 나는 이번에 또 클린스만에게 해줘 축구 라고 비아냥 거리는 걸 보면서.. 이런 모습이 좀 느껴졌다고나 할까?? 좀 웃기다고 생각했다. 뭐 기대하는 것은 좋은데…

예를 들어서 한국 사람들은 요즘 지나치게 상하관계 엄격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벗어나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신세대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럼 신세대 들이 암말 안하면 지나친 상하 관계가 있어도 괜찮다는 논리인가? 지나친 상하관계를 바꿔야 좋은 이유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다. 지나친 상하관계는 일을 할 때 의사소통에 문제를 주고 조직에서 사람간의 의사소통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문제나 중요한 시기에 의견도출을 하기 어렵고 경직된 조직에서는 혁신이나 창조성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면 하지 말자“ 이게 거의 모든 것의 주된 이유이다” 즉 어떤 일에 대한 지식도, 고찰도, 철학도 없는 것이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는가? 그는 이렇게 꼬집었다.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원하는 것 같은데, 팀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것 같다.

사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게 돈, 스폰서 이런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하고 분석하고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다.

경기장 안에서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밖에서의 지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벤투의 말은 이런 말이 아니었을까?

“한국 축구는 축구를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축구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자잘한 것들만 깨작대다 진짜 축구는 못해보고 끝난다” 이런 말 아닐까?

축구를 할 때 돈이 필요하다? 그럼 돈을 만들어라. 누칼협? 그 돈으로 축구를 하게 써라. 그럼 되지 않는가? 그런데, 한국이 하는 일이란 그 돈을 만들기 위해 기계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정치 및 온갖 것을 신경쓰다가 정작 축구는 하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그런 판이 아닌가 생각한다. 벤투가 돈만 신경쓰다 떠났다고? 프로페셔널한 세계다 그 사람의 가치는 돈으로 증명한다. 좋은 성과를 줬다면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연봉을 올려서 잡는게 잘나가는 기업의 방법이다. 실력이 좋았고 그걸 증명했다면 그에 합당한 댓가를 주는게 정정당당한 일이다. 돈 조금 주고 우리와 잘 맞고 능력있는 사람 잡아두려는 속셈은 무슨 도둑놈 심보인가? 게다가 이런 축구 환경,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8-90년대 사고 방식이다.

축구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일들과 투자 양성은 하지 않고, 그냥 옆에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만 생각하고 투닥거리다 끝난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외국의 경험 많이 감독이 와서 우리를 구원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해외와의 협력이 필요치 않다는 게 아니다.우리는 우리 스스로 축구를 할 때 필요한 일은 하지 않고 별로 하지 않고, 주변인들의 눈치만 보면서 뚝딱거리다가 누군가 데려와서 우리에게 명령하고 우리를 긴장하게 하고, 다뤄주면서 뭔가 해주길 기다리고 바라는 것 같다. 이건 뭔 소리인가 축구라는 판을 자립적으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자율성이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건, 스스로 우리 자신을 키우기 위한 의지도 없다. 모두 자기 자신의 자리만 중요하다. 모두들 자기 수익만 중요하다. 감정적으로 경기때만 우르르 몰려 으쌰으쌰 하는게 잘 뭉치는 건가? 잘 뭉쳐 장기적으로 뭔가 일을 만들 수 있어야지… 스스로 키우는 노력은 하지 않고 외국 감독이 와서 내 기대에 못미치니 막 때리고 채찍질한다. 그리고 선수들을 나무란다 왜 못하냐고.. 니가 해봐..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을 모두 찍어서 성과 중심으로 유투브로 한번 내보내 보라..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응??

핵심을 보고 축구 선수들은 자신들의 축구를 하게 놔둬라..
그리고 축구를 하는 척 하지 말고, 축구를…해라.
왜 자꾸 어떤 멋진 감독에게 의존하는 것일까? 물론 한국 축구팀을 더 잘 이끌어주고 발전시켰으면 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내 눈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안하고 너무 한 사람의 리더, 한 사람의 어떤 강한 존재에 의존하기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감독을 키우지 않는가? 왜 못하는가? 능력이 없어서? 아니다 한국인들은 머리 좋다. 하지만 머리만 좋다. 모두가 자신이 최고만이 되고 싶어한다. 예를 들면 히딩크 감독도 선수 시절에는 좋은 퍼포먼스를 내지 않았지만.. 축구 경기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오히려 경기를 더 잘 볼 수 있었던 매의 눈을 가진 감독이 될 수 있었다. 히딩크가 한국적인 상황이었으면 감독일 될 수 있었을까? 선수일 때 제대로 못하는 사람에게 은연중에 좋지 않은 시선을 주면서.. 오직 스타플레에서들에게만 관심이 주목 되었을 것이며, 미래의 잠재적인 인재들이 끝까지 전문성을 키우도록 금전적인 상황, 잡마켓 등등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축구에서 스타플레이어는 선수일때만 빛을 바란다. 축구에는 잘하는 사람만 필요하지 않다. 마치 히딩크 처럼 뛰어난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축구장에서 뛰며 전술을 보고, 축구라는 것의 속성을 배워가는 중간 수준의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 선수들은 축구 판에서 필드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고 눈에 띄지 않는 이런 사람들의 퀄리티가 좋을 때 또 다른 풍성한 다음 세대들이 나올것이다. 그런데 그런건 신경 안쓰는 것 처럼 보인다. 그것은 축구 전반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수많은 돈과 시간이 투자 된다. 내가 공부할 때 만 봐도..나라는 한 사람을 교육시키고 사회에 내보내기 위해 얼마의 돈와 시간이 낭비 되는 것일까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의사인 전문가가 만들어지는 과정만 봐도 수많은 음식을 먹고 수많은 시간을 쓰고 수많은 돈을 써서 그 사람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축구판에서 이름 모를 음지에서 미래의 감독들이 자라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걸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지금 당장 경기에 우리들의 드라마를 써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 좋은 드라마 작가는 없는데 우리를 흥분시켜줄 드라마가 안나온다며 닥달한다. 그럼 스스로 우리 안에서 좋은 드라마 작가도 나오고, 좋은 피디도 나오고, 잘 따라가줄 촬영감독과 스태프들도 나오게 노력해야 한다. 이건 누가 해 줄 수 있는게 아니다. 그게 뭐 처음부터 정해지나..? 이 사람은 감독이 될 운명이요. 이 사람은 왕이될 상이요 뭐 이런게 있는지 아나?? 그 판에서 이런 저런 경험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뛰어난 사람들 뿐아니라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과 안 밖의 지원들이 있어야 하고 전반적인 문화가 건강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그 새싹이 사그러들지 않도록.


모르겠다. 나는 축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아무튼 내가 자율성이 없다는 말은 스스로 그런 능력이 될 수 있겠금 노력,  축구라는 속성과 그 분야아 어떻게 구성되는 지를 알고.. 축구를 할 수 있게끔 조성하고 일하는 것이다. 공만 차는게 축구는 아니지 않나?? 응?? 그 분야를 발전시키라는 것이다. 축구 공차는 사람에게 돈만 주면 될까? 환경이라는게 꼭 물질적인 환경만을 말하는 걸까? 축구 문화, 공정한 방식의 선발과 축구 사회적인 컬쳐의 양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너무 1+1=2 만 생각하는 것 같다. 100+100=1이라는 생각으로 해야..되지 않을까..

한국은 그런 자율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감독에게만.. 너무 몰빵 하는 것 같다. 중요한건 그 사람에게 화풀이 하는게 아니라 좀 더 냉정하게 과녁을 맞출 준비하는 사람들이 되자. 지금 당장 이기는게 아니라… 좀더 음흉하게 전략을 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못해.. 하지 말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했으면 한다. 재능이 없다고? 그러면 문화와 환경이라도 잘 조성해라.. 돈이 없다고? 돈 만들어라. 공부를 하고 무역을 해서 돈을 만들고 축구에 투자해라..

무엇보다 축구를 하는 사람은 선수다. 그 선수가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라는 판에 다양한 인재로 성장하고 이들은 축구판을 발전시킨다. 다양한 사람을 키우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 하나하나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사람에게서 시작되고 사람에게서 끝난다.

아무튼 여기서 줄인다. 나도 그냥 추상적인 내 의견 쓰는 것이고, 그냥 하나의 의견을 주절거린 것 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기를.. 한국 축구 밥이 되던 똥이 되던… 뭐 콩심은데서 콩나고 팥심은데도 팥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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