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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과 벤투 감독 비교하는 영상을 보고 느낀 한국인의 특징

독일생활

by The 1975 2024. 1. 2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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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축구? 해줘 감독님 축구는 아니고?


시간이 없어서 짧게 써본다.

얼마전 엠빅뉴스라는 곳에서 [아시안컵 팩폭주의 숫자로 드러난 클린스만 “해줘 축구]” 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난 이걸 보고 조금 웃겼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이구나.. ㅎㅎ 잠시 여기에 대한 댓글들을 읽다가 한국인들의 반응이 참 웃기다, 축구가 그럼 선수가 하는거지.. 감독이 하나? 응?



시키는대로는 잘 하는 한국인들
벤투 감독에게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 올해 아시안컵 우승할 수 있나, 우린 우승을 기다린다“ 라는 기자의 질문에 벤투는 갖잖다는 투로 ” UAE가 지금까지 아시안컵 몇번 우승해봤냐? 라면서 UAE에 팩폭을 날린다. 클린스만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가 나는 이렇다고 본다. 나는 초중고 대, 대학원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그리고 해외에 나와 일본, 영국, 독일에 살고 있다. 해외 생활 하면서 한국인들을 만나다 보면, 외국인들의 문화와 비교해 한국인들만이 가진 특징이 있다. 한국인들은 자율성이 부족하고 감독에게만 의지한다. 감독이 하라면 하고 하지말라면 안한다. 자기 철학이 많이 없다. 그래서 남 눈치 보면서 타인의 행동에 의존해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

클린스만은 독일 사람인데, 나는 클린스만을 두둔하거나 좋은 감독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특히.. 뭐랄까 시키는대로는 잘한다. 그런데 자율성을 주면 나 몰라라 한다. 아마도 군대 문화의 영향 때문이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는 문화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자율성이 있으면 흩어지고 이상한 한국인
해외에 나와 살다보면 해외거주 외국인들과 구별되는 한국인들은 꼭 그 특징이 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다. 해외나와서 10년 넘게 살면서 한국인들은 99% 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한국인들의 특징이 없는 사람 딱  1% 있었는데, 그분이 너무 맘에 들어서....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 됐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특징이 뭐냐고? 
 
절대로 같이 있을 때 긴장감을 늦춰주면 안되는 한국인들
만약, 예를 들면, 한국인과 같은 집에서 함께 룸메이트를 하게 됐다고 치자. 한국인들은 처음에는 같이 사는 룸메이트를 신경쓰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몸사리고 조심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어느날부터 잘해주면서 긴장감을 풀게 하고 감정적으로 편하게 하라고.. 좋은 사람 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헬게이트가 열린다. “ 니가 편하게 하라고 했잖아” 라고 하면서 이전까지 보여줬던 배려하는 행동은 온데 간데 없다.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막산다. 그래서 한국인과 한께 살거나, 같이 일할 때는 절대, 긴장감이 풀리게 해서는 안된다. 긴장감 풀리면 지 맘대로 사는데, 그 지맘대로 사는게 상대방에게 불편한지 안한지 절대 생각안한다.
 
그 말은 뭐냐?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한국 범대중의 느낌은...한국인은 개개인의 철학이 없다. 자기 철학 없이,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산다. 다른 말대로 하면 시키는대로는 잘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혼자서는 뭘 할 수 있을까?? 상대가 싫어하면 몸사리고, 상대가 괜찮다 싶으면 막무가내다. 한국인은 상대를 배려하고자 하는 자신만의 삶의 철학도, 자신만의 행동 기준도 대부분 없다.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이 몽둥이 잡고 지키지 않으면 공부도 안하고 질서도 안지키는 사람들처럼..

클린스만의 해줘 축구에 대해서 이렇개 생각해 본다, 너네들이 “해줘 감독님~...축구”를 원하는 건 아니고? 한국인들이 원하는건 그저 한국 안에서의 우리들끼리의 으싸으싸 이지 않나? 너무나 시키는대로만 하는.. 개인의 자율성의 기본이 없는 한국인들..ㅉㅉ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손웅정님과 손흥민은 다르게 생각한다. 아드님 교육시킬때도 함부르크에서 다소 긴장감이 풀린 손흥민에게 끊임없는 훈련을 하게 만든 그의 철학?신념과 성실한 실천은 세계적인 선수를 만들어 냈다. 
 
물론 클린스만의 전술적인 미흡한 점은 자유롭게 비판해라.... 누가 뭐라고 하든? 나도 클린스만 좋게 안보거든.. 근데 그게 핵심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독일에 살다보니..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자율적으로 잘하는 면이 있다.
교실에서만 봐도 그렇다 한국인들은 마치 누가 억지로 시켜서 앉아 있는 것 처럼 다른 사람의 반응에 신경쓰며 가만히 있는다.하지만 독알애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하고, 그래서 자율성이 있을 때 어느 정도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무조건 한국인이라 이래.. 이런 탓을 할 수 없는 문화적 역사적인 이유와 영향들이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리고 한국은 어리고, 아직 발전중이고 생각한다. 

다들 클린스만 까고 싶어 안달인데…

초반.. 줌 회의 및 외국 왔다갔다 거리는 홈오피스 문제로.. 축구 유투브 채널에 클린스만을 엄청 깠다. 어떤 채널에서는 한국에 사는 독일인 플로리안을 초대해 클린스만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하던데.. 그것도 웃기다 겨우 불러낸게 "한국인 여자와 곧 결혼해서 한국에서 방송업으로 먹고 사는 것 같은 독일인"인가? 축구 전문가도 아니고? 플로리안은 당연히 한국여론 편을 들겠지 …
(내 독일인 친구도 이름이 플로리안인데ㅎㅎ)
 
암튼, 나의 시각은 그렇다.

한국인들은 감독에게 ”장군님 우리를 이끌어주세요“ 라고 하는 것 같다.

해줘 축구? 해줘 감독님은 아니고?? ㅎㅎ

참 이해할 수 없는게 히딩크가 했던 것 처럼 많은 투자와 침착하고도 날카로운 분석적인 눈이 필요한 부분에는 굉장히 감성적으로 나오면서 “축구는 기세다” 라면서 감정적인걸 강조하고, 또… 축구는 기세라면서…누구보다도 선수들의 기를 살려줘야 할텐데, 실수하거나 못하는 선수들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쉽게 비난해 그 기세를 꺾는다.. 한국인들 도데체 뭘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 맘에 들면 우쭈쭈 내 맘에 안들면 믈어 뜯기..이게 자기 스스로의 철학이 없다는 거다… 그런데 힘이 있는 누군가가 나와서 명령을 해줘야 이런 성질이 잠잠해짐.. 이게 내가 말하는 “자율성이 없다”는 게 이거라고.. 사람들이 자기 기준이나 고찰이 없다고 모든 기준은 “팔딱거리는..맘이 드나 안 드느냐” 이것일 뿐이라고 ㅎㅎ

제발부탁한다
론 클린스만이 잘한다는 건 아니다. 알아둬라.. 클린스만이 얼마나 못하는지에 집중하기엔 한국 축구 발전에 너무 소모적이고 건설적이지 못하다는말이다. 그리고 따끔하게 정곡을 찌르는 말은 좋지만 한국 기자들은 너무 뜨거운 가슴으로 감정적으로 질문하지 말고.. 생각해봐라 클린스만은 한국 축구팀을 이끌고 있다. 클린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가 맡고 있는 한국 축구팀을 위해 우리나라 축구팀에 관여되어 있는 동안은 최대한 잘하라는 점에서 그를 심하게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 싫어하는데 누가 잘하고 싶겠나? 클린스만은 배고픈 사람 아니다. 한국축협이 감독직에 위촉하고 임명한 것이다. 클린스만이 감독하게 해달라고 조른거 아니다. 감독직으로 있는 동안은 최대한 잘할 수 있게 해주고, 평가의 시간 심판의 시간에 냉정하게 평가하면 된다. 누가 아나 클린스만이 자기 싫어하고 공격한 댓가로 한국 축구에 쉣을 날리고 떠날지..제발 난 클린스만을 히딩크처럼 좋아하고 칭송하라는 말이 아니다.. 좋아하라는 말이 아니라 적을 만들지 말고..우리가 더 신경쓰고 집중해야할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튼 한국 축구 더 잘됐으면 해서 하는 말이니 너무 부들부들하지는 말라고..!!

*추가 사항
그리고 채널 석세스.. 내 블로그 봤어요? 흐흐 내가 말하는 자율성이라는 말은 당신이 말하는 자율성을 말한게 아니야 클린스만에 대해서 내가 유일하게 자율성이란 말을 썼어…언론에서도 이 단어를 쓰지 않았지.. 왜냐면 이건 나만의 생각이기 때문이야 … 내가 말한 자율성이라는 것은 감독 없이도 선수가 스스로 잘해낸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시로 들었던 것이 그것이지..나 생업이 바삐서 왜 이런말을 썼는지 설명은 나중에 할께 …. 그 영상 조회수 잘나왔더라 ㅎㅎ 안 내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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