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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7

{한국}영주 부석사_윤회의 공간 지난 겨울 한국에 갔을 때 나의 목표는 단 하나 였다. 다른 일정은 다 아무래도 좋으니 부석사에 한 번 다녀 오는 것이었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개신교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절을 좋아한다. 특히, 한국인에게 절이란 어떤 종교와 종파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동네 뒷산에 올라갈 때,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 때, 고등학교 수학여행지, 유명한 산, 여행지, 자연이 아름다운 곳, 역사적인 유적지에는 모두 절이 있었다. 누구나 입장료 없이 들어가고 둘러 볼 수 있던 곳, 그 곳을 둘러 보던 자리에는 항상 휴식이 있었다. 가는길 자동차로 다녀올 예정이어서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시차 때문에 쉽지 않았다. 특별한 날을 잡지 않고, 언제.. 2022. 5. 23.
일기: 순우리말 이름, 매 순간 열심히 잘 살아야 하는 이유. 1 순우리말 이름 새학기가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봄/여름 학기에는 밝은 날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때 공원을 찾게 된다. 학교 뒤와 앞에는 큰 공원이 있다. (아래 사진) 이 사진은 점심시간의 사진이다. 잔디에 앉아서 밥도 먹고, 노트북과 책도 붙잡고 있다. 늦은 오후가 되면, 일요일의 공중목욕탕 처럼 앉을 자리 하나 없이 학생/주민들도 가득 찬다. 남자애들은 상의를 벗고 운동도 한다. 그룹으로 둥글게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독일 사람들이 햇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필수로 들어야 하는 독일어 수업의 마지막을 듣는다. C1까지 배웠지만, 독일어 레벨테스트에서 A2를 받았다. 너무 어려웠다. 지난 학기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독일 학생과 한 학기 탄뎀을 .. 2022. 4. 22.
고마웠던 올리브영 직원 추천,(BOH 펜타놀 크림) 지난 학기 너무나 힘들게 보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못할 것 같아서 미루고 미뤄왔던, 사실 더 미룰 작정이었던 수학과 필수 선택 과목을 조금 일찍 들었다. 대만에서 온 알고 지내는 동기가 이번에 같이 듣자고 해서 결국 들었는데.. 중간에 이건 영아니다 싶을 정도로 버거운 과제들이 많았다. 내 입장에서는..과제들이 무슨 수박씨를 던져주고 일주일 만에 수박 열매를 가져오라는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 둘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같이 할 것 처럼 보였던 그 녀석은 처음부터 다른 그룹을 꾸려버렸다. 나는 이 수업이 익숙치 않은 애들과 그룹을 만들었다. 우리는 매주 제출기한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 같은 시간을 보냈다. 매일 눈앞이 캄캄했다. 나만 못하나 매우 큰 자격지심에 휩싸였다 하지만 어려워 하며.. 2022. 4. 12.
{한국}옥천 둘레길(향수호숫길): 아름다운 충청도의 숨은 진주 옥천 향수호숫길넒은 대청호를 따라 걷는 길 정말 아름답다.!처음부터 둘레길을 간 건 아니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바람 쐬면서 기분 전환이나 하고 싶어서 한적한 곳을 찾아다 옥천에 있는 "육영수여사 생가"에 갔다. 그런데, 마침 월요일이라 휴관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앞에 마련된 벤치에서 잠쉬 쉬었다. 햇살이 바로 위에서 내리 쬐고,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정감이 있는 동네였다. 여기서 햇빛을 쬐면서 잠시 쉬었다. 문득 여기 온 김에 나는 이전에 들어 알고 있던 옥천 둘레길을 가보고 싶었다. 벤치에 앉아 카카오 네비에서 '옥천둘레길'을 검색했다. 하지만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옥천둘레길의 진짜 이름이 "옥천향수호수길"이기 때문이다. 난 이걸 모른채 옥천둘렛길로 고집스럽게 검색했다.. 결국 어떤 분.. 2022. 4. 2.
[비건생활]계란을 대체 할 수 있는 식품들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건과 채식주의자 둘다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생활습관을 말한다. 하지만 비건은 채식주의자보다 조금 더 엄격하다고 광범위한 개념이다. 비건은 동물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소비하지 않는 생활을 말한다. 단지 고기 뿐 아니라 꿀, 가죽, 실크, 그 밖에 동물성 성분을 포함한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비건,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올해 들어서 채식주의자 또는 비건이 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어렸을 때 나는 우유를 먹지 못했다. 우유에서 나는 비릿한 냄새가 싫었다. 의무적으로 먹는 학급우유를 먹지 못하고 항상 가방에 넣어 집에 가져 왔다. 우유대신 두유를 먹었다. 7-8년전 영국에 있을 때부터는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 한국처럼 불고.. 2022. 4. 2.
저탄수 베이킹_설탕, 밀가루 없는 초코케잌 시트 저탄수 베이킹 설탕, 밀가루 없는 초코케잌 시트 평소에 케토 식단을 해서, 저탄수 베이킹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한국에 있을 때 아버지 생일 이었는데, 얼마전 당뇨 전단계 경고를 받으셔서 식단 관리를 하고 계신다고 해서 생일 케잌을 사는 대신 저탄수 초코 케이크 시트를 만들었다. 재료 아몬드가루 30g, 코코아가루 25g, 계란흰자 137g, 계란노른자 68g, 버터 15g, 우유 35g, 에리스리톨 40g 여기서 당류는 에리스리톨이 전부이다. 에리스리톨은 대체 당류로서 안전한 편에 속하다고 생각한다. 1 머랭 만들기 계란 흰자를 쳐서 머랭을 만든다. 머랭이 하얗게 될 쯤 에리스톨을 넣어 준다. 단단해 질때까지 계속 머랭을 쳐준다. 밑의 세번째 사진 처럼 머랭이 '부드러우면서' 끝이 뽀죡하게 올..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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