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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깊은 맛, 맛있는 파스타 소스 만들기

독일생활백서

by The 1975 2022. 3.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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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 어떻게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 시판 파스타소스는 짜고 뭔가 깊은 맛이 없다-


한국에선 우선 토마토 소스이 필요한 재료가 비싸서 잘 먹지 않는다. 한국을 떠나면 문득 서양음식의 기본,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먹고 싶어진다. 특히 한국에 왔다가 다시 독일로 돌아오면 여행의 피로가 풀릴 때까지 재료를 구하기 쉬운 토마토 소스 요리만 먹는다. 하지만 여지껏 맘에 드는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먹기가 쉽지 않았다. 이 토마토 소스가.. 어떻게 요리를 해도 맛있지 않았다. 처음엔 완성된 토마토소스를 사다 먹었는데, 너무 짜고 맛이 없었다. 그 다음엔 친구들이나 요리잘한다는 영국친구들이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 파사타, 홀 토마토를 쓰는 걸 보고 따라 해 봤다. 마늘과 야채를 볶고, 토마토 페이스트, 파사타, 홀토마토 중 하나를 넣고 끓이는 것이다. 셀러리를 넣어야 맛있다고 해서 셀러리, 당근, 양파, 버섯, 가지 다양하게 볶아서 토마토 소스 만드는데 넣어봤다. 쇠고기, 해산물, 닭고기도 넣어 봤다. 오래 끓여도 봤다. 그래도 역시 뭔가 맛이 부족했다. 방울 토마토와 붉은 양파를 쓰면 단맛이 좋아진다 해서 넣어 봤지만 역시 내가 원하는 깊은 맛은 나지 않았다.


우연히 유투브에서 토마토 소스 영상들을 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깊은 풍미와 단맛이 올라오게 하는 법은? 

-구운 야채-

 
 
구운 토마토와, 구운 마늘(출처, 유투브:뉴욕식탁, 아미요)

위의 사진은 <아미요>님의 미트볼 토마토 소스 만드는 법 영상과,  <뉴욕식탁>이라는 채널의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혹시 궁금하면 "아미요 토마토소스", "뉴욕식탁 토마토소스"로 검색해보길 바란다. 이 두 영상을 보고 토마토 소스의 깊은 풍미와 단맛의 키 포인트는 구운 아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럼 나도 매번 마늘과 야채를 구워 써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대신, 구운야채소스를 사서 쓰자. 내가 산 것은 DM에서 구운 파프리카(Gegrillte Paprika), 로스만에서 알나투라:구운 야채(Gegrillte Gemüse)를 샀다. 둘다 맛있다. 다만 구운 파프리카는 좀더 퓨레에 가까운 느낌으로, 건더기가 없고, 알나투라의 구운야채는 건더기가 살아 있다. 요즘엔 카우프란드 (Kaufland)에서도 구운 파프리카 & 가지 소스를 샀다. 이것도 좋았다. 

 

나는 이것들을 쓰고 드디어 내 입맛에 맛는 깊은 풍미의 토마토 소스를 먹게 되었다.

 

구운 파프리카 소스들

 

예제: 토마토소스 토르텔리니

재료는 토마토, 버섯, 가지, 파슬리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들 넣기), 토르텔리니, 토마토 소스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한국 갔다 온 후, 특히 일주일간은 토마토소스에 끓인 토르텔리만 먹는다. 토르텔리니는 한국 만두처럼 속에 리코타치즈, 바질, 버섯, 시금치, 또는 연어를 속에 넣은 반지모양의 파스타이다. 토르텔리니를 간단하게 야채를 넣은 토마토소스에 넣고 끓이면 맛도 좋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가 된다.  

 

토마토 소스 기본 재료: 구운파프리카/야채소스, 생토마토 / 간 토마토 통조림, 토마토페이스트

버섯과 가지를 썰어 오일에 볶다가,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한다.
어느 정도 익으면 토마토 반개 정도 잘라 넣고, 구운야채소스와 조미되지 않은 토마토 통조림/토마토페이스트를 넣는다.

어느 정도 끓인 후 토르텔리니를 넣고 마지막으로 4-5분 정도 끓인다.

 

다 끓인 후, 파슬리, 후추를 넣으면 끝!

완성된 토마토소스 토르텔리니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맛이 나면서 너무 시지 않고, 적당한 단맛과 오래 끓인 것같은 깊은 맛이 난다.
한끼는 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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