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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요리] 독일에서 간편버전 몸국 만들어 먹기

독일생활백서

by The 1975 2022. 4.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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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몸국 만들어 먹기 

건강상 이유로 저염식해서 국이나 탕을 안좋아하는데,

여기 독일에서 뜨끈한 국이 먹고 싶어서 끓였는데, 몸국과 너무 비슷한 맛이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제주도 향토음식 몸국

한국에 있을 때 제주도가 고향인 친구가 몸국이라는게 있다면서 끓여다 줬는데, 첫술에 반해 버린 음식이에요.

돼지뼈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끓이는 것이라는데

담백하고, 슴슴한 맛때문에 좋아하게 됐어요. 

전통적으로 몸국은  제주 전통 음식으로 

옛날 해녀들이 물질하고 나와, 체력을 보충하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먹었고,

잔치 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음식이라고 해요. (출처, 구글ㅋㅋ)

영롱한 몸국의 자태... ! 😍

 

봄이어도 춥고 입이 심심해서 뭐 새로운 음식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냉장고에 시금치가 많이 남아있어서 미역, 황태랑 끓여 먹었는데

딱 몸국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사실 이걸 올려서 누가 만들어 먹을까.. 싶은데// 

레시피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또 뭐 간단하게 몸국 비슷한 국을 먹고 싶은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쓸떼없는 생각으로

레시피를 남기려고 해요.  

ㅋ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재료라..어렵지 않아요.

해외에서는 대형 아시아마트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에요. 

그럼 만들어 봅시다..

 

 

-재료 비교-

도데체, 왜 비슷할까 생각해보니,

재료가 은근 비슷해요.

(황태, 시금치, 미역, 미소된장 )  =  ( 돼지등뼈, 무청, 모자반, 메밀가루)

-만드는 법-

 

 

재료

시금치(4), 미역(2), 황태(1) 

물, 일본 된장, 기타 다른 양념(기호에따라 마늘 등등)

 

미역보다 시금치를 많이 넣을수록 몸국에 가까운 맛이에요. 

시금치, 미역, 황태가 4:2:1 비율.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말린 미역 & 톳을 트렁트 가득 가지고 오는데,

톳보다는 미역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미역과 황태를 물에 불립니다.

적당히 자르고,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2-3분 볶습니다

 

깨끗이 씻어 데쳐놓은 시금치 & 물을 넣고 뽀얀 물이 나올 때까지 10-15분 약불에 끓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된장을 소량 넣고 끓여줍니다.

 

#포인트1

Blattspinat을 사용하자

어린 잎인 Babyspinat 보다

큰 잎인 Blattspinat이 더 좋아요. 

 

#포인트 2

된장을 적게 넣어라.

된장을 많이 넣으면 몸국 맛이 안나요.

한국 된장 보다 일본 된장이 더 좋아요.

저는 두가지 종류의 된장을 섞어 썼어요.

시로미소(백된장)+아카미소(적된장)

시로미소는 염분이 적고 연한 맛이 나고, 

아카미소는 염분이 많고, 된장 맛이 진해요. 

진한 맛이 싫다면 시로미소만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국 된장으로 안해 봤지만,

한국 된장만 있다면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짜잔.~~!!

돼지뼈로 만든 몸국 보다는 가볍지만,

단백한 맛..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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