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독일 코로나 현황, 3월 7일까지 봉쇄 연장

락다운이 또 연장되었다...털썩...

내 체중은 어떻게 하라고.. !!!!

 

에필로그: 2월말까지 대면시험이 모두 중지되었다..

드디어, 독일에서 첫 한학기를 마쳤다. 1월 중순에 2월 까지의 락다운 연장되자 곧바로 대학은 2월말까지 대면시험을 모두 중지했다. (독일에서 보통 학기말에 치루는 시험을 클라수어(die Klasur, die Klasuren)이라고 한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룰 수 없다고 생각한 과목들은 모두 3월로 미뤄졌다. 세미나의 경우, 발표는 동영상 제출로 대신했는데..동영상 만드는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ㅋ 이제부터 유투버 분들을 존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발표에서  Great! 이라는 평가와 함께 1.0점을 받았다!! 역시 노력과 시간을(내 운동시간까지 모조리..) 쏟아 부은 것은 좋은 결과로 보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2월 14일까지 락다운 재연장 

현재 독일은 1월 중순까지 시행했던 락다운을 2월 14일까지 연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규칙들은 유지한 채,  몇가지 규칙과 권고안이 추가 되었는데요. 바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과 '홈오피스 적용확대'입니다.  

 

의료용 마스크 의무적 착용

버스, 우반(U-Bahn, 전차 같은 종류의 지하철) 및  단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상점을 방문할 때 의무적으로 의료용 마스크 (OP-Masken,  FFP2, KN95)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후 슈퍼마켓에는 낱개로 포장된 FFP2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KF94를 많이 가지고 왔는데요. KF94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가 속해 있는 헤센주와 바이에른주, 작센알할트 주가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완전무장하듯이 KF94안에 마스크 필터를 덧대서 쓰고 있어요. 아직 슈퍼나 시내 중심지에서 마스크가 이상하다며 제지를 받은 적은 다행히 없어요. 

홈오피스의 적용확대와 근무지 내 거리두기 규칙 강화    

어떤 사업장이든 홈오피스로 근무할 수 있는 경우 근로자를 이를 선택할 수 있고, 고용주는 거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홈오피스가 불가능한 업종의 경우,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유형의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에게 고용주는 의료용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출근시간을 바꾸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2월 14일까지 모든 학교(Schule, 슐레)의 대면수업을 금지한다.!

학교를 Schule 라고 썼는데요. Schule는 영어로 말하자면 Secondary school(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을 말해요. 대학은 Uni(우니)라는 단어로 구분해서 말합니다.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die Kita die Kitas, 키타)은 문을 닫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대면수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주변에 학생이 있는 집이 없어서 실제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온라인 수업이나 학교를 닫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겠죠. 

 

3월 7일까지 락다운 재재연장!

10만명당 감염자 수...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독일

락다운의 이유는 10만명당 7일간 감염자수의 수치가 목표한 만큼(35명) 떨어지지 않아서 인것 같습니다. 오늘 마르켈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3차 대유행의 위험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학교는 주별 상황에 따라 결정, 상점 재 오픈은 언제??

학교를 다시 시작하는냐 아니냐는 각 연방주에서 결정합니다.  미용실은 3월 1일 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점과 가게들은 3월 7일 이후, 7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35 이하로 떨어지면 봉쇄를 완화 할 수 있고, 그 때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마다 기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2월 9일 코로나 통계

2월 9일 새벽 5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발생한 총 확진자 수는 3천 3백명 정도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2천명 정도 감소한걸로 보입니다. 하루 동안 사망한 사람은 약 500명입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에 거의 1천명 가량의 사망자에 비하면 줄었네요. 백신 접종을 시작한 독일은 어제 하루 동안 5천 400명 정도가 백진 접종 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접종자 수는 약 3백만명입니다. 이 수치가 1차 2차 모두를 마친 사람인지, 아니면 백신접종을 시작한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2월 9일자 코로자 확진자 및 백신접종 통계 *출처 로버트 코흐트 연구소, (RKI)

핫스팟의 변화 

15km 이상 이동하지 못하게 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핫스팟은 많이 줄어 든 것으로 보입니다. 10만명당 확진자수가 25명 이하인 지역은 전체 1.9%로  8개의 구역(레몬색)입니다. 그리고 50명 이하인 지역은 99개(노란색)로, 전체의 24% 이구요. 200명이 넘는 곳은 2.4%로 10개 구역입니다. 역시 동남쪽입니다.  동쪽에 고령자 비율이 많은걸까요? 도데체 이유가 무엇일까.. 정성적 분석을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데, 이쯤 되면 정말 락다운이 효과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번외ㅣ 독일의 코로나19 관련 통계(2020년~ 현재)

-그래프로 보는...독일의 코로나 19 관련 정보-

 

1. 독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추이 ( 2020년 3월~ )

 지난해 3월에도 독일에 있었는데, 이때도 확진자 수가 많다고들 했는데.. 어휴 10월 이후에는 정말 장난 아니네요. 락다운 할 만하다..

 

2. 1주일 전 대비 확진자 수 변화량 ( 2020년 7월~ )

이건 일주일 전보다 얼마나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느냐를 알려주는 통계자료로 해당 시점의 확진자 및 환자의 수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0%가 나왔다는 것은 지난 주와 같은 수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이고 마이너스는 신규확진자수가 지난 주보다 적어 졌다는 것, 플러스는 지난주 보다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3. 완치자를 제외한 실제 확진자수 추이 ( 2020년 3월 ~ )

 

4. 사망자 추이 ( 2020년 3월~ )

사망자도 10월 이후로 증가했고, 올해 1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 7일간 인구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독일은 인구 10만명당 7일간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락다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월 락다운 재연장 이후 신규확진자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만 더 줄어들면 50입니다. 백신도 시작했으니 더 줄어들지 않을까.. 기도합니다. 

 

6. 코로나 유행 기간 중 이동량 변화 

이건 재미있어서 한번 넣어 봤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독일 사람들의 이동량이 어떻게 변했는지 2019년과 비교해본 그래프 입니다. 이동거리는 휴대폰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수집되었습니다. 그래프를 보니 2020년 3월 중순 부터 이동성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른 그래프들과 비교해 보면, 8월부터 사람들이 점점 많이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신규확진자수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 독일에 계신분들 모두  떡국도 맛있게 드시고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만 자러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