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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겁니까?

독일생활백서

by The 1975 2024. 11. 1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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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고 싶진 않았지만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유투브에서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AI가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다면, 디지털 교과서 말고 Chatgpt 사용을 통해서 하면 될 것입니다. 굳이 디지털 교과서의 필요가 없습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운 내용의 부족한 부분을 Chatgpt등의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교육의 불평등이 왜 일어나는지 그것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고, 디지털 교과서 사용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오히려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용이 아이들의 교육 불평등을 다른 중요한 지점에 근본적으로 심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불평등 심화는 그야말로 한국의 인력 풀을 아주 망가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 하면 할 수록 정말 제정신인가? 이 생각 밖에 들지 않는데요. . 

 

최근 미국에서는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논의 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감자처럼 교육의 핫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이슈에서 어린이들의 디지털 사용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일으키는 부분은 이유는 바로 두가지 때문입니다.

디지털교과서의 부정적인 , 해악은 흔히 2가지로 나뉠 있습니다 „ 디지털 스크린의 노출이 발달을 저해한다두번째는심각하게 구조화된 디지털 세상속에서 아이들은 인지적, 감정적, 정서적 기능을 조절할 힘을 기를 있는 자유놀이 경험(인간의 커뮤니티에서 경험하는 일상적인 작은 갈등, 불편함의 경험)으로 멀어진다는 것” 입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이 두가지 지점에서 교육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켜 단순히 학교 성적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능력 발달의 불평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간의 도덕적 판단과 행복심리학을 주로 연구했던 미국 주립대의 조너던하이트는 최근 이 논란에 불을 지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The Anxious Generation: How the Great Rewiring of Childhood Is Causing an Epidemic of Mental Illness 입니다. 이 책과 그를 뒷받침하는 그의 연구에 따르면 1996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이전에 태어는 세대들과 심리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심리적 면역 시스템이라고 말하는데요. 아이가 좌절, 작은 사고, 놀림, 배제, 인지된 불공정, 그리고 정상적인 갈등을 처리하고 극복하는 능력이 부족해져 내면의 혼란에 빠지기 쉽다 설명합니다. 이런 특징은 청소년기에서 끝나지 않고 성인기까지 이어져 불안하고 회피적인 젊은 성인들이  많이 나타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보편화와 심각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보편화된면서 아이들은 비구조적이면서 감독이 없는 자유 놀이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 듭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아무 것도 맨땅에 친구 3명이 모여서 소꿉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우리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니가 엄마, 내가 아들, 너는 아빠야 이렇게 역할을 마음대로 만들고 우리들의 놀이는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우리는 즉흥적으로 돌을 주어오고 옆에 풀을 뜯어서 주방을 만들고 거실을 만들면서 아무도 감독하지 않는   들판에서 우리들끼리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모든 것이 통제된 환경에서 자극을 받아들이기만 합니다. 또한 2010 즈음 페이스 북은 좋아요 버튼을 만들었고 이것은 거의 모든 인터넷 미디어에 많이 퍼졌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구조화된 세상 속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실패하고, 인간들 사이의 불편함은 경험할 기회를 박탈당하며,  속에서 회복할 자신만의 인지적/심리적인 힘을 기를 기회를 잃습니다. 

 

 

모든 걸이 미리 만들어진 모바일 환경에 둘러쌓인 아이들은  시기에 아주 중요한 자유놀이 시간을 빼앗깁니다. 

심리학 뿐만이 아닙니다.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서 지난  발표된 글들을 보면 어린이들의 자유놀이와 정신건강 사이의 인과 관계를 설명해 주는데요. 아이들이 독립적인 활동이 줄어들수록 그에 따른 정신적 행복도는 감소한다. 그리고 이는 국가적 국제적 건강위기가 된다.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의 구조화된 놀이가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크기 미치며 이것은 자존감, 정서적인 힘, 감정적인 조절 능력, 자신에 대한 이미지 스스로 만들기 등의 부분이 제대로 발달 되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큰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을 Z세대라고 부릅니다.  세대 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Z세대들은  적은 잠을 자며 자신의 삶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 들보다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고민하는 십대의 비율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10세부터 14 사이의 어린이들의 자살 사망률은 2007년과 2017 사이에 두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어른인 우리들이 어린 시절 동경하고 한때 열열하게 추구하고자 했던 자유의 상징이었던 것들, 술마시는 , 데이트, 성관계, 운전면허따기, 부모님 집(원가정)에서 독립하기 등의 것들에 대해 관심이 적고, 심지어 이런한 자유로운 것을 추구하기를 경계한다고 보고 합니다. 

 

전자기기의 스크린에 노출이 청소년들의 뇌에 미치는 영향, 불안도 증가한다는 연구들은 하나 같이 말합니다.

2018 성인들의 전자스크린 노출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뇌의 회백질 밀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하면서 장기간의 스크린 사용이 구조에 영향을 미칠 있음을 알려줬고,  이후 2019 9-10 아동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 이상 전자 스크린 사용은 MRI 스캔 결과 뇌의 회백질 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어. 또한 2020년에는 3-5 아동을 대상으로한 스크린 사용시간과 되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어. 결과 하루 1시간 이상의 전자 스크린 사용이 뇌의 회백질 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음이 발견 되었습니다. 

 

회백질은 뇌와 척수의 중요한 부분으로 뇌 신경세포체가 주로 모이는 부분입니다. 전두엽을 포함한 뇌의 여러영역에 있으면서 뇌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뇌가 급격하게 발달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이 회백질의 발달과 분화는 뇌가 다양한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게 함으로  뇌의 기능적 성장, 뇌의 여러 기초적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 됩니다. 기억력, 학습능력, 문제해결 능력, 언어 발달 수학적사고, 주의력은 회백질의 활발한 발달과정에서 형성됩니다. 뇌의 운동 조절과 관련된 운동피질은 이 회백질의 발달과 연관되어 있어 보다 복잡한 운동 기능을 배우고 실하는데 회백질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회적인식, 감정 조절, 의사결정, 사회적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사회적 기능또한 전두엽의 회백질에서 이루어집니다. 감정의 인식과 자아인식, 타인과의 상호작용 및 공감능력 또한 전두엽을 포함한 회백질에서 이루어집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급격하게 발달하는 회백질은 성인이 될 때 까지 효율적인 정보 처리를 위해 불필요한 신경망을 서서히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 회백질이 충분히 발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에 부풀려 발달시켰던 회백질을 잘 정리하지 못한 것은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화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1-2시간의 스크린 활동으로도 아이들의 회백질 발달은 저해 됩니다. 

 

최근 저희 초등학생 3학년 조카가 한국에 와서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영상통화를 할 때 조카가 주로 뭐하는지 보게 되는데요.우리 조카를 보면  크고 있는  같습니다. 제일 큰애가 저녁이면 숙제를 후루륵 마치고 할머니랑 같이 자는데, 자리전까지 혼자 스마트폰(시리)랑 매일 대화합니다. 그렇다고 디지털 세상에만 둘러쌓여 있지 않은  같습니다. 운동 체육관도 다니고 아이들이랑 관계, 인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조카를 보면서 오히려 나는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근본적인 교육의 불평등, 아니 발달의 불평등을 가져 불러올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디지털 인공지능 교과서가 되면, 이제 문제는 지식에의 접근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 디지털 스트린으로부터 아이를 얼마나 보호하느냐의 문제가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학업성취도.. 그 지식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보다. 정서적인 조절능력, 인간 커뮤니티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공감능력,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할 불안과 갈등, 우울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들 케어할 능력이 되는 부유한 집은 디지털 사용을 통제하고 조절한 자원이 되므로 훨씬 인간다운, 균형잡힌 성인으로 자라날 것이며, 상대적으로 부모가 아이들을 봐주지 못하는 집의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디지털 기기에 파뭍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며, 어떤 자기이미지를 가지며, 어떤 감정적인 힘을 가지게 될지 생각해도 아득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부모들의 입장과 학생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수면, 기분, 그리고 자존감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날 스마트폰을 포기하는 것을 자신의 사회적인 삶을 포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잠시 동안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친구들과 고립은 되지만 정신 건강이 많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활발히 하는 대학생 중 57%  플랫폼이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2까지 스마트폰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법제화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4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틱톡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금지하는 법안도 마련중입니다. 맨해튼의 School of future에서는 학생들이 하루종인 휴대폰 잠금용 가방에 휴대폰을 넣고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증가하고 학생들은 복도와 화장실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학교내 학생 커뮤니티의 활동이 증가했으며 사이버 폭력에 대한 보고가 감소했다고 보고합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어떤 시대에 살고 계신가요? 이제 아이들의 지식의 접근에 대한 불평등을 고민할게 아닙니다. 

청소년기의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이 오랜 시간  수록 불안도와 우울은 증가할 거라구요. 하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인 행동은 아직 부족합니다. 부모, 교육관계자 정책관계자  사이에서 통합된 의견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웰빙과도 관계 되어 있습니다. 웰빙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인간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어른들이 디지털 기기를 많이 봐서 뇌가 무뎌지는 것은 우려하면서 청소년들에게는 디지털 교과서라니요.. 청소년들에게 어떤 짓을 하려는 것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미래 인력과 관련이 되기 있습니다. 인력의 능력발휘는 단순한 지식의 습들을 너머 그 기저에는 인간의 감정적인 안정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서적인 안정은 능력 발휘와 창의성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며 인간 존재의 기초입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좋지만. 인공지능은 손쉬운 답만을 알려줄 있습니다. 아이들을 특히 어릴 때는 문제를 틀리고 고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과정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인지적으로 감정적으로 배웁니다. 이것은 성인이 되기 전에 겪어야할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진행한다고하는데요..?? 눈을 의심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라니요?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겁니까? 

 

분명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정부돈으로 한껏 땡기려는 수작이 있는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일하면서 정부관련 사업만 따서 돈버는 기업들 많이 봤습니다. 그것도 사업이니 그럴 있다지만.. 디지털 교과서는 아닙니다. 앞으로 노령화로 인해 젊은 세대는 일해서 버는 돈의 반은 세금으로 나갈 가능성이 아주 많은데그렬려면 산업이 많이 발달해야 겁니다. 이걸 젊은 세대가 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의 뇌를 망가뜨려서 나라를 아예 망치실 생각이신가요? 저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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