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 여진구씨가 창문이 있는 침실에서 자는 것을 봤는데요. 정말 좁죠.. 의외로 좁은 공간이 좋을 때도 있더라구요.
포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저렇게 하늘을 눈앞에서 보면서 잘 수 있다면 집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영국에서 살 때 침대 위에 바로 창문이 방에서 지냈습니다.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날 때 파란 하늘이 보이니 좋더라구요. 비가 올 때도 좋구요.
눈이 온다면 그것도 보고 싶었지만 영국은 눈이 귀해서..매년 이번 겨울이 제일 춥다고 뉴스에서 겁주는데.. 실제 겨울이 오면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하루 정도 바람이 매서운 날 뿐.. 그들에겐 추위란 무엇인지. 아무튼 이번 포스트가 침대 창문이 주제는 아닌데..
자자 다시 돌아와서..
트레일러 하우스의 단점은 운전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무거운 집을 끌고 운전하기가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특히 모서리를 돌 때 말이에요..
영상에서 트레일러 하우스 운전할 때
저거 보면서 아이고..모서리에 부딪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가슴이 조마조마 했어요..
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트레일러 하우스 보다는
자동차 내부를 집처럼 리모델링 한 mini Van house를 스스로 만들기도 합니다.
무거운 집을 자동차게 매달지 않아도 되니, 트레일러 하우스 보다 훨씬 움직이기 쉽겠죠.
오늘은 또 다른 바퀴달린집인 미니밴하우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집은 독일 커플 ALEX와 MAX가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유럽을 여행 중이구요.
그냥 여행하는 것 보다 미니하우스인 밴을 타고 여행하는 것이 독특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이 둘은 커다란 밴들 자동차를 개조했죠. 몇 인승이나 될려나요?
유럽사람들에게 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듯해요. 제 친구들도 한해 시작하면 가장 먼저 이번 휴가는 언제쓸지, 어디로 갈지 정하거든요. 정말 이해가 됩니다. 독일에 살다 보면.. 정말 이 땅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실히 드는 날이 많거든요. 가장 큰 이유는 날씨가 매우 우중충합니다. 특히 가을 겨울시기가 그래요. 길고 어두운 겨울.. 하반기에는 실제로 어둡고 구름낀 날씨가 70-8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하와이, 유럽남부(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는 젊은 이들뿐 아니라 거의 모든 독일인들의 단골 여행지이죠.
여행을 좋아하는 알랙스와 맥스의 미니밴하우스 내부를 보겠습니다~
자동차 문을 열고 들어 오면 거실이 있어요.
운전석과 조수석의 의자를 180도 돌리면 되요.
타원형 테이블도 회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해요.
거실 바로 앞에는 주방이 있어요. 가스렌지와 오븐 미니 냉장고가 있네요.
더운 지역을 여행할 때는 냉장고를 요긴하게 사용한다고 해요.
주방에 큰 창문이 있어서 풍경이 참 멋있어요.
주방에 수납공간이 나름 많습니다. 주방 위/아래 모두 수납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사람이 사는데 의외로 많은 물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매번 한국 오갈 때 마다..수화물 무게 맞추면서, 물건들을 줄이고 줄여도...먹고 사는데 필요한 것들이 꽤 많았던 걸 생각하면 더욱요.
특이한 점은 양념(speise)들이 위에 붙어 있어요.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바닥에 내려 놓으면 운전할 때 데굴데굴 구르거나 떨어질 수 있고,
이런걸 방지하려면 어딘가에 넣어야 하니 수납공간을 차지할것이구요. 저렇게 붙여서 떨어지지 않으면 와우 굿!
그리고 벽 면엔 전기나 에너지 사용을 위한 버튼들(?)이 있습니다.
와 이런걸 다 어떻게 했는지.. 정말 대단하네요.
싱크대와 세면대를 같이 씁니다. 공간이 부족하니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잘 생각 한 것 같아요.
밑에는 역시 또 수납공간이 있구요.수납 공간 밑에는 전등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게 조금 특이해요.
요기 있는데요. 우아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요!
세모. 원. 네모로 전등의 종류를 구분해두었고 손으로 돌리면 내부 조명의 밝기가 어둡게/밝게 조절된다고 합니다.
이 반대 편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독일 남자 평균키가 182cm 이라고 들었는데.. 신장이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키에 딱 맞게 만든것 같네요.
이제... 뒤쪽에는 침대가 있습니다. 침실 옆에는 수납 공간이 있구요. 옷장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모서리와 반대편에도 자그마한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식물 놓는 곳에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를 넣을 것 같아요. (침대에서 휴대폰 하는 타입)
침실 위에 창문이 있습니다. 창을 보고 싶지 않을 땐 닫을 수도 있네요~
이제 하이라이트 입니다.!!! 차 뒷 문을 열면 창고가 있습니다.
양쪽 공간에는 또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보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는 자전거, 오른 쪽에는 베터리와 태양열 패널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 차에 있는 것 들 중에 베터리가 가장 무겁다고 합니다.
창고 위에.... 침실 또한 밖으로 빼낼 수 있습니다.
촬영날 어두웠지만. 햇빛이 비추는 날엔 침대를 꺼내서 누워서 일광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역시 햇빛을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다운 생각 이지 않나요?
그리고 침대가 떨어지지 않게 잘 만들었네요.
역시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인들 답게 저렇게 슬라이딩 방식으로 만드는건 참 잘하네요.!!
저도 저렇게 벤을 꾸며 여행해보고 싶네요.!
특히 유럽이나 미주 등 자동차를 가지고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는 곳에서 미니밴 여행을 한다면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 여헹도 또한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대한민국도 차를 타고 러시아 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여름에 몽골, 러시아를 통해 유럽을 간다면.. 와우 상상만으로도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기분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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