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면서 로겐밀가루, 호밀, 통밀, 스펠트 밀(딩켈 밀)등 각종 밀가루를 접해 봤는데 어제 유기농 마트에 갔다가 새로운 밀가루를 발견했다. 바로 카무트라고 하는 밀가루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고대 부터 먹었던 밀가루이고 건강에 좋다고 한다. 면역력에 좋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단백질과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슈퍼곡물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카무트는 이집트 말로 카무트는 "땅의 영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현재 먹는 밀가루의 기원이라고 생각 되는 야생밀을 처음으로 인간이 농업의 방식으로 재배 했던 고대 곡물이다. 약 6000년 전 이란의 호라산(Khorasan) 근처에서 재배 되었던 것이 그 기원이라 호라산밀 이라는 이름도 있다. 카무트는 병충해에 강해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좋은 품종이다. 30년 전 미국의 한 농부가 카무트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고 10년전 미국 농부무가 카무트를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하고 "Kamut® Khorasan" 이란 이름으로 상표로 등록하고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카무트를 사실 분들은 이 상표를 확인해 보시길 추천한다.
카무트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면역력이 좋은 비타민 B, 비타민 E 가 풍부하고, 피부와 머리카락에 영향을 주는 아연, 셀레늄,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나는 갑상선 수치중 T3 수치가 낮아서 셀레늄과 징크 요오드를 의사 처방 아래 먹고 있어서 카무트에 많은 성분이 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카무트는 식이 섬유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100g을 먹으면 1일 권장량의 삼분의 일을 섭취하는 셈이다. 이것이 끝이냐? 더 있다. 바로 단백질이다. 카무트의 단백질 함량은 일반 밀가루 보다 단백질이 40% 더 많다.
카무트는 밀과 비슷한데 크기는 약 2배 정도 크고, 그래서 카무트를 사면 포장지에 유기농 표시가 붙어 있다. 유럽에서는 재배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카무트를 살 때는 유럽에서 재배 되지 않았다는 표시가 꼭 나와 있다. 주로 플레이크나 가루 형식으로 먹고, 국수, 파스타로 만들어져 나온다. 가루는 미숫가루 처럼 약간 고소한 맛이 난다. 뮤즐리를 만들때 넣기도 하고, 빵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카무트는 글루텐 함량이 적기 때문에 반죽할 때 글루텐 형성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반죽을 강하게 하고 40분 이상 방치해야 하는 것이 좋다.
난 탄수화물에 민감한 편이라 파스타를 먹을 때 주로 단백질 함량이 많은 파스타면을 찾는데 카무트로 만든 파스타가 있어서 장바구니에 넣어 왔다. 호기심에 밀가루도 샀다. 사진은 아직 못 찍었지만, 파스타는 일반 파스타 보다는 조금 끊긴다. 글루텐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에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인지 배가 오랬동안 든든했다. 밀가루는 조금 고소한 맛이 난다. 약간 미숫가루 같은 맛이다. 우유에 타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먹어 보진 못했다. 주말에 한번 간단하게 미숫가루처럼 먹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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