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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클레이 코트의 황제의 은퇴 소식..

by The 1975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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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은 1986년 6월 3일 스페인의 섬 마요르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세바스티안 나달의 친형인 토니 나달은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이자 테니스 코치였는데, 라파엘 나달은 3살 때부터 큰아버지인 토니 나달에게 테니스를 배웠다. 나달은 오른손잡이였는데, 토니 나달은 어렸을 때부터 왼손으로 플레이하도록 지도해서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도록 개발해 주었다. 어릴 때부터 또래 선수들보다 압도적이며 비범한 재능을 보이며 8살 때 이미 지역 테니스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변의 주목을 받았다. 12살 무렵에는 스페인 전역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1년 만 15세에 성인 프로선수들의 무대인 ATP대회 예선에 초청되어 프로 선수들과 경기에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받았는데 2003년에는 16세의 나이로 첫 ATP 투어를 시작했다. 마요르카 오픈에서 와일드카드로 등장해 하라과이 출신의 라몬델가도를 6-4, 6-4로 이겼다. 이로 인해 그는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그다음 해 2004년에 마이애미 마스터즈에 출전한 17세의 나달은 당시 세계랭킹 1위 인 22살의 로저 페더러를 만난다. 그는 그해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상태였는데 나달은 32강에서 만난 페더러를 6-3, 6-3의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겼다. 이후 나달과 페데러는 서로 강력한 도전자이면서 잠재적인 라이벌이 되었다. 

 

두각을 나타낸 시기 

나달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계기는 2005년으로 이해에 만 19세의 나이로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경기장이름이기도 하다)에서 우승라며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은 나달의 경력에 있어 제일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전문가들은 나달의 독보적인 클레이코트 테크닉과 체력을 높게 평가하며 역사상 최고의 클레이코트 지배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그의 지배력이 시작되었다. 그는 ATP 투어 역사상 총 63번의 클레이코트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세계 4대 오픈 중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총 14번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밖의 오픈과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클레이코트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독특한 특징에 뛰어나게 빛나는 선수였다.  

클레이코트는 전통적으로 긴 랠리와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 이것은 코트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테니스에는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가 있는데 이것과 비교할 때 클레이코트의 표면은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어 경기 스타일과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친다.

 

1. 코트 표면의 차이: 공의 속도가 느려지는 표면 

클레이코트는 공이 땅에 맞고 나서 높은 바운드를 일으키기 때문에 공의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그리고 느린 속도와 높은 바운드는 상대방이 을 받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준다. 이로인해서 강력한 서브나 빠른 속도의 샷만으로는 상대를 순간적으로 제압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긴 랠리가 자주 발생한다.  

 

2. 공을 치는 방식의 차이: 볼 스핀의 중요성 

클레이코트에서는 강력한 서브나 빠른 공 보다는 공의 스핀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을 앞으로 회전하게 만드는 탑스핀이 중요하다. 공의 위쪽 부분을 쓸듯이 쳐서 공이 앞쪽으로 회전하게 만들면 공은 더 빠르게 땅에 떨어지고(속도가 높아지고) 더 높은 바운드를 만들 수 있다. 공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빨리 튀어 오르면서 높은 바운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대를 코트 뒤로 밀어낼 수 있고. 상대의 반응 늦추면서 공을 받아치기 어렵게 만들어서 압박할 수 있게 된다. 상대는 점수를 얻기 위해 랠리를 하면서 더 많은 체력과 복잡한 각도를 구사해야 하게 만든다. 

 

3. 이동방식의 차이: 발이 잘 미끌어진다. 

클레이 코트에서는 빠르게 끝나는 공격보다는 끈질긴 수비와 긴 랠리 끝에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대방의 공격을 견디고 다시 공격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체력, 높은 집중력, 지속적인 인내심이 필요하다. 

 

4. 경기운영 방식의 차이 : 다양한 전술변화와 지능적 플레이

클레이 코트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가더라도 볼이 일반적으로 들어간다면 상대가 쉽게 방어할 수 있다. 지능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 상대를 계속 좌우로 움직이게 해서 체력을 소모시키거나, 드롭샷이나 높이 띄운 롭을 교묘히 섞어 상대의 리듬을 깨는 전략이 필요하다. 

 

5. 체력의 부담 차이

긴랠리로 인해 클레이 코트에서는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 따라서 선수들은 경기 내내 꾸준한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는 5세트 경기에서 체력이 얼마나 남았느냐가 경기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을 정도다. 

 

나달은 강력한 탑스핀 포핸드로 상대를 압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이 능력을 공에 대한 탁월한 깊이 있는 컨트롤을 보여준다. 콩이 높이 튀어오르게 만들어 상대가 공격할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또한 놀라운 풋워크와 체력을 가지고 지치지 않게 집중력을 유지하다. 이것은 수비력을 높여주는데, 수비 이후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이 빠르다. 특히 오랜 랠리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치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클레이 코트 연속 우승 및 개별 경기 승리의 강자  

나달은 2005년 부터 2007년까지 클레이코트에서 81연승(연속우승)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한 종류의 코트에서 가장 긴 연속 승리 기록으로 ATP 역사상 전무후무한 결과이다. 이기록은 2007년 함 푸르트 마스터즈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에 세 지면서 멈췄다. 나달의 클레이 코트 연승 기록은 테니스 역사에서 단순히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시대와 선수들 간의 격차를 상징하는 업적 중 하나로 오랜 기간 동아 깨지지 않고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클레이 코트 대회 우승 또한 총 63개의 클레이코트 우승 타이틀로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기록을 세웠다. 클레이 코트에서의 개별 경기 승리수로 따졌을 때 최다 승리를 기록한 선수 또한 나달이다. 총 470승 이상의 개별 경기 우승기록을 세우며(2024 기준) 역사상 가장 많은 클레이코트 경기 승리를 거두며 클레이코트의 황제라고 불릴 만큼 독보적인 길을 걸었다. 

 

그는 잔디코트와 하드코트에서도 꾸준히 승리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클레이 코트 뿐 아니라 하드코트, 잔디코트에서도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4년 기준 나달은 총 22회의 그랜드슬램(호주오픈, us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총 14회를 우승하며 클레이의 황제라 불렸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투어인  ATP 단식 우승 타이틀은 90개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처음 이후 ATP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총 209주 동안 1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을 가장 많이 차지한 선수 6위에 올랐다. 나달은 특히 클레이코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클레이코트의 독보적인 황제, 그가 11월 테니스를 은퇴한다. 

 

인생에는 처음과 끝이 있고 그 동안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믿습니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나 또한 테니스를 좋아했다.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스포츠였다. 손목의 아귀힘이 부족해 계속 칠 수 없었다. 대신 매 시즌 열리는 경기를 봤다. 코트에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지켜보면, 내 머릿속은 완전히 비어지곤 했다. 그중에서도 나달의 경기는 유난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믿을 수 없는 각도에서 공을 받아내고, 예상할 수 없는 반전으로 흐름을 바꾸는 순간들을 볼 때면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들었다. 주머니에서 공을 꺼내어 톡톡 튕기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의 은퇴 소식은 그가 더 이상 코트 위에 있지 않다는 사실 만으로도 내 마음에 빈자리를 남긴다.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선수가 이제 사라진다는 건,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 다는 걸 깨닫게 한다. 영원한 것은 없다. 내가 가진 것들, 내 옆에 있는 사람들, 또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과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언제까지나 내 곁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은퇴는 아쉽지만, 그것은 변화라는 필연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맞이해야할 또 하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나달의 은퇴는 끝이지만 그는 다른 방시그로 세상과 연결되며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갈 것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그의 모습은 그다 다음 단계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의 여정은 끝이지만 우리느 끝을 통해 현재의 순간을 더욱 진지하게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나는 지금 이순간에 더 충실해지고 싶다. 그리움과 변화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이 순간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전도서 3장 1절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디모데 후서 4장 7절 8절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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