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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 향수] 2023년 신상 르자뎅프랑세즈 향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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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1975 2024. 3. 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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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제일 좋아하는 향은 무향이다. 흔히 화장품가게에서 맡아 볼 수 있는 향수들을 맡아 봤는데 뭔가 알콜냄새에다가, 인공적인 향이 굉장히 불편하게 했다. 그런 내가 유럽에 오게 되면서 향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내 생각엔 서양이라는 곳이 향기에 관심을 갖게 하는 그런 분위기의 지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뭘 사기 전엔 뭐다?? 폭풍 검색이다. 향수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내가 향수를 살 때 정한 기준은 이렇다. 1. 아빠스킨냄새처럼 인공적인 향이 아닐 것 2. 자연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세기과 특징을 가진 향일 것.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랑스 제품 “불리, buly’다. 나는 불리의 신상 향수에 속하는 르자뎅 프랑세스 컬렉션, <le jardin francis collection>의 디스커버리 세트를 구입했다.

불리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독일에는 뮌헨에 딱 하나 불리 향수 스토어가 있고, 온라인 샵은 따로 없다. 프랑스 불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5일 이내에 집으로 배송된다. EU내에서 구입한 것은 따로 관세가 들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했는데 3일 째 되던날 DHL로 집에 도착했다.

불리 해외 배송..

예쁜 종이에 포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향을 소개하는 차트가 들어 있었다.

불리 향수 포장 패키지

패키지를 꺼내보니 이렇게 됐다. 자 그럼 향을 하나하나 맡아보자 !! 자 그럼 하나하나 시향을 해보자.



1. 베트라베 Bettrave.
베트라베…는 나는 좋아하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향인 것 같다.

처음 시향: 처음엔 조금 구역질나는 비릿한 냄새도 나고 약간 오줌향?? 처럼 비릿한 냄새가 역하게 느껴졌다. 루바브 냄새가.. 약간 미적지근한 냄새처럼 느껴졌다. 마치 기분 나쁘게 끈적하게 달달한 사탕을 입에 문것 같은 느낌이 었다. 그냥 내 느낌에는 비릿한 달달한 사탕을 먹는 느낌… ㅜㅜ

생활에서 뿌려본 결과: 상큼하고 달달한 자연 향이다. 너무 코박고 맡으면 조금 느끼한데.. 의외로 생활 속에서는 괜찮은 향이다….! 상큼한 자연향이다.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베트라베


2. 빠따떼두세(최애1): 스타벅스 겨울스페셜음료.. 토피넛라떼, 펌킨스파이스라떼 마실 때 느낌이다.
당근을 흙에서 방금 뽑았을 때 흙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그 속에서 상큼한 당근향이 싹 올라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고구마 향이 싹 올라오는데 크리미한 느낌이다. 마치 겨울에 고구마라떼나 스타벅스에서 파는 펌킨라떼가 떠오른다. 마지막 향은 달콤하고 크리미한 시나몬+나무향이 남는다. 이향은 겨울에 뿌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잘 어울리는 향인 것 같다. 사람마다 몸에 뿌렸을 때 남는 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 사람의 살냄새, 그 사람의 체온변화에 따라 강조되는 향이 다르지 않을까.. 내 경우에는 이 빠따떼두세가 흔하지 않은 향이면서도 나와 잘 어울리는 향,  나 살에서 좋은 냄새를 발향하는 향수인 것 같았다.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빠따세뚜세


3. 베르베네 샤랄라한 봄날의 꽃 밭에 들어가 풀냄새를 맡다.
베르베네는 레몬향의 꽃향과 바질향이 섞여 나면서 나중에는 약간의 비누향이 섞여서 남는다. 굉장히 가볍고 부드러운 향이다. 만약 꽃향과 시트러스 향을 좋아한다면 이걸 좋아할 것 같다. 나에게는 상당히 코를 찌르는 알콜향 처럼 느껴지고.. 나는 꽃향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베르베네


4. 크레송(최애)_이슬을 먹금은 생 풀냄새, 또는 미나리 씻을 때 냄새
크레송은 고수향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풀향이 강하다 이번 2023 불리 신상 중에서 풀향/숲속향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파슬리 향과 물냉이, 제라늄이 섞여 있는데 제라늄의 향기가 굉장히 풀향과 잘 어울려 파슬리의 풀향이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어릴 때 깡시골에 살아봐서.. 이 냄새를 잘 안다. 나에게는 파슬리보다 미나리 냄새 같다. 마치 깨끗한 동네 개울가에서 갓 수확한 미나리를 씻는 듯한 냄새다. 상당히 강한 풀향이다. 화장품 향이 처음에 확나는데 그건 제라늄의 향이다 제라늄의 향은 금새 날아가고 상쾌하고 신선한 향 찐 풀향만 남는다. 숲속향이나 피톤치드 향도 아니다. 내가 어럈을 때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전.. 추석연휴 때 시골 할아버지댁에 갔다. 저녁에 도착해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심심해서 밖에 나갔다. 할아버지 집 앞에는 논밭이 끝없이 펼쳐졌는데, 이른 아침이라 안개가 자욱했다… 나는 겁도 없이 밭을 저벅 저벅 걸어갔다. 내 신발이 밭에 자라난 잡초들을 밞았다. 잡초들은 이슬을 잔뜩 머금고 있었고…그리고 크레송 같은 생풀냄새가 났다. 집에 돌아오자 내 신발은 풀들이 머금고 있던 이슬로 축축해져 있었다. 크레송을 맡으면 딱 그 장면이 생각난다.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크레송


5. 그로세이 : 풋 토마토향, 풀냄새나는 달콤한(블랙커런트) 사탕, 박하맛이 섞인 연한 포도맛 사탕
더운 여름날.. 샤워를 마치고 선풍기를 틀고나서 토마토에 흰설탕을 잔뜩 뿌려 먹고 난후.. 접시에 남은 토마토 즙이 남아 있는 걸 봤다. 접시를 들어 토마토 즙을 마실 때 느껴지는 향기와 비슷하다. 달콤한 향기는 블랙커런트 향기애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베르가못과 로즈마리는 줄기향을 더욱 강하게 해준다. 뒤로 갈수록 나는 잔향이..포도주스, 또는 포도향이 난다고 느껴졌다. 화~한 로즈마리 향이 뭍어나는 풀내나는 포도향!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그로세이


6. 콩콩브레_ 차가운 오이향 페이스겔을 바를때 느껴지는 것
콩콩브레는 마치.. 90년대 오이향이 첨가된 페이스겔을 얼굴에 발랐을 때 맡을 만한 향이다. 굉장히 차가운 오이향 페이스겔을 얼굴에 펴바를때 느껴질만한 냄새와 느낌이다. 내 추천은 여름에 상쾌하게 뿌릴 수 있고, 향기가 얼음물이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여름에 뿌리면 좋을 것 같다.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다.

불리 2023 르자뎅 프랑세즈 컬렉션 콩콩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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