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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부터 마신다. 독일어로 하면?

독일어

by The 1975 2022. 8.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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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warten und Tee trinken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beruhigen Akk.

(진정시키다)

 

무슨일이 결정되기 전에 설레발치는 사람에게 "김칫국부터 마시지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 국물을 마신다' 고 말합니다. 독일에서는 "차 마시면서 기다려"(Abwarten und Tee trinken)라고 합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며칠 더 기다려야 하니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로또를 사고서, 아직 발표도 안났는데 당첨된 것 처럼 생각하고 뭐 할까 설레발 치는 사람에게 "Abwarten und Tee trinken" 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상대방을 진정시키는 말이에요. 이렇게 누군가 인내심 없이 설레발치는 사람을 진정시키는 것을 beruhigen(진정시키다)이라는 동사를 써서 묘사합니다.

 

'Abwarten und Tee trinken', beruhige ich meinen Freund.

"김칫국 부터 마시지마(차마시고 좀 기다려)", 나는 남자친구를 진정시켰다.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Abwarten und trinken Tee. 이 표현은 예전에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했던 말이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왜 빨리 낳지 않을까 조급해하는 환자들에게"차를 마시고 기다리면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던 말이었을 거라고 전해집니다. 

 

독일에서는 차를 많이 마시는데요. 단순히 한국처럼 티타임을 즐기는 것 뿐 아니라, 꽤 오래전 부터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차(der Tee)를 약(Arzneimittel)처럼 이용하는 것이죠. 가벼운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약을 주지 않고 "차 마시고 푹 쉬세요" (Trinken Tee und ruhig bleiben) 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그럼 로즈만이나 DM등 드럭스토어에 가서 증상에 맞는 감기차를 사고, 레몬즙과 꿀을 넣어 마시고 집에서 하루이틀 쉬면 감기가 낫습니다. 독일은 약용식물들의 성분들을 연구하고 연방의약성분처 Bundesinstitut für Arzneimittel und Medizinproducte (BfArM)를 두고 이를 의약용품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관리해요. 마치 우리나라 한의학에서 다양한 약초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엔 조금 놀랐습니다. 독일에서 대체의학이 이렇게 많이 사용되고 있을 줄이야. 처음엔 독일이 조금 독특한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영국에 있을 때는 약용차를 널리 이용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한국에서도 서양의학을 기반으로한 약과 항생제가 많이 사용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에요. 

 

*추가: 독일의 약용차(Arzneitee), 아플때 마시는 차들

 

 

 

워워... 아직 멀었잖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 

Abwarten und Tee tri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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